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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에너지, 미국 변압기 수요 급증에 5억 2800만 달러 투자…미시시피에 신공장 건설

스위스에 본사를 둔 히타치 에너지가 미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시시피 주에 5억 2800만 달러(약 7300억 원)를 투자해 변압기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가 미국 내 제조 시설 확장을 위해 진행 중인 투자 중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투자 배경: 심화되는 전력 인프라 부족
최근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설과 건물 및 운송 부문의 전력화 추세로 인해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변압기, 회로 차단기 등 핵심 전력 인프라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히타치 공장 신설 계획에 대해 "전력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변압기와 같은 부품이 필수적"이라며 부품 공급망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이러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의 첨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신규 공장 및 생산 계획
신규 공장은 미시시피 주 갤먼에 건설될 예정이며,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인근 크리스털 스프링스에 위치한 기존 히타치 에너지 시설의 약 두 배 규모로 지어진다.
Ad이 공장에서는 주로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시설에 사용되는 중형 변압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안드레아스 쉬렌벡 히타치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공장에서 생산될 변압기는 송전망과 산업 생산 현장 사이의 결정적인 격차를 해소하며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투자에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투자는 히타치 에너지가 미국 내 생산 능력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총 15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다. 미국 내에서 직접 변압기를 생산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급성장하는 기술 산업의 인프라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증설이 미국의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전력망 현대화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향후 관련 인프라 및 에너지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