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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3주 만에 주간 상승세 전환…중동 리스크·연준 정책 주시

Summary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안전자산 수요를 부양했으나, 미국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상승폭을 제한하며 금 가격이 3주 만에 첫 주간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 가격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3주 만에 첫 주간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양상이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금요일(23일) 21시 35분(미 동부시간) 기준 금 현물(XAU/USD)은 온스당 $4,042.72로 0.2% 하락했으며, 금 선물은 $4,044.92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번 주 들어 금 가격은 약 0.8%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안전자산 수요 자극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금의 안전자산 매력을 높였다. 예멘의 이란 연계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미국의 지원을 받는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하며 단기적인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은 유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
연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상승폭 제한
Ad반면, 견조한 미국의 경제 지표는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 7,000건으로 예상외로 감소하며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하며 연준이 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러한 데이터 발표 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여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시장은 다음 주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0.25%p 인상될 확률을 약 34%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시장 전망 및 기술적 분석
노무라 증권의 분석가들은 연준이 이번 7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며, 케빈 워시 의장이 새로운 경제 전망이나 점도표가 없는 만큼 명확한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최근 금 가격 하락이 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 강세,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금이 6월 말 저점인 $3,942 위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7월 초 고점인 $4,202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경우 200일 이동평균선인 $4,495를 향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단기 방향성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결정과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