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금 가격, 달러 약세·중동 긴장에 온스당 4,400달러 돌파

Summary
달러화 가치 하락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4,4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4,40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가격 동향 및 주요 요인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18분(한국 시간 오후 10시 18분) 기준, 현물 금은 1.4% 상승한 온스당 4,416.92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선물 역시 0.5% 오른 온스당 4,461.9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금 가격 상승의 주된 동력은 달러 약세입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8.77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로이터 통신은 일부 분석가들을 인용해 최근 엔화 강세가 달러의 상대적 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은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에게 더 저렴해져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동 긴장과 인플레이션 우려
이란과 미국 간의 군사적 충돌이 중동 곳곳에서 재개되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진 점도 금값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긴장 고조는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이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Ad유가 상승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는 며칠 내로 금리 결정을 앞둔 여러 중앙은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연준 금리 전망과 시장 분석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수요일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약 60%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의 40%보다 높아진 수치입니다.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신호를 보냈고, 견조한 노동 시장이 금리 인상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금리 인상은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의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을 높여 금 수요를 약화시키는 요인입니다. 골드 불리온 컴퍼니(The Gold Bullion Company)의 릭 칸다 이사는 "미국 금리 기대치의 변화로 인해 금이 최근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칸다 이사는 "8월에 금값이 10% 가까이 급등한 후,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경제 데이터가 나올 경우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금 가격이 8월 말에 기록했던 고점인 온스당 4,685달러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한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금리 인상 기대가 계속 커진다면 금 가격이 4,00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