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AI 붐의 역풍: 전력·용수난에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확산

Summary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및 수자원 부족 문제가 심화되자, 미국 뉴욕주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세계 각국 정부와 도시들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동결하거나 규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막대한 전력 및 수자원 소비로 인한 인프라 부담이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전력망 부담, 용수 부족, 토지 고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는 조치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규제 움직임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인프라가 지역 사회에 부담을 주자, 각국 규제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는 5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해 1년간 건설 유예(모라토리엄)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 정부 차원의 첫 번째 전면적 유예 조치로, 이 기간 동안 환경 영향 평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파크: 2026년 6월, 주민 투표를 통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영구적으로 금지했습니다. 이는 주민 발의로 데이터센터가 금지된 미국 내 첫 사례입니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19년 한 차례 건설 유예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2025년 4월에는 2030년까지 시 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및 확장을 금지했습니다. 네덜란드 중앙 정부 또한 2022년부터 대규모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입지를 전국 2곳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 아일랜드 더블린: 2021년부터 전력망 과부하를 이유로 더블린 인근 지역의 신규 데이터센터 연결을 사실상 차단했습니다. 이 조치는 2025년 12월 해제되었으나, 신규 연결 시 자체 현장 발전 설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했습니다.
Ad시장 및 투자자에 대한 시사점
이러한 규제 강화 추세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및 관련 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프로젝트 지연, 건설 비용 증가, 입지 선정의 어려움 등 직접적인 사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일랜드의 사례처럼 자체 발전 설비를 요구하는 것은 자본적 지출(CAPEX)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의 규제 리스크를 면밀히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규제가 덜하고 전력 및 수자원 확보가 용이한 지역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전력 효율을 높인 차세대 반도체나 냉각 기술 등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이 중요한 투자 테마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