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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후지모리 정부, 광업 투자 촉진 정책에 사회적 갈등 격화 우려

Summary
페루의 한 연구에 따르면, 게이코 후지모리 대통령 당선인의 친광업 정책이 수년간 지연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재개하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과 새로운 사회적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페루 광업갈등관측소(Observatory of Mining Conflicts in Peru)가 발표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게이코 후지모리 대통령 당선인의 광업 투자 촉진 공약이 새로운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 3위의 구리 생산국인 페루에서 지연되고 있는 대규모 광산 개발을 현 정부가 강행할 경우, 지역 사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후지모리 정부의 친광업 정책
오는 7월 28일 취임하는 후지모리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광업 투자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과 함께 세제 혜택을 약속했다.
동시에 후지모리 당선인은 광업으로 발생하는 수익의 40%를 지역 주민에게 직접 배분하겠다는 공약을 통해 지역 사회의 우려를 완화하려 시도했다. 페루에서 광업은 국가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사회적 갈등 심화 가능성
보고서는 페루의 주요 광산 지역 대부분이 선거에서 후지모리 후보에게 반대표를 던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정부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경우 긴장이 고조될 위험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지역 사회는 과거 개발 과정에서 경제적 혜택을 거의 보지 못했으며,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가 깊은 상황이다.
Ad페루 옴부즈맨 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페루 전역에서 약 200건의 사회적 갈등이 진행 중이며, 이 중 64건이 광업 및 환경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페루에 계획된 광업 투자 규모는 총 640억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이 빈곤한 농촌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주요 분쟁 예상 프로젝트
현지 비영리단체 페데파스(Fedepaz)의 환경 운동가 다비드 벨라스코는 특정 프로젝트들이 갈등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음 프로젝트들을 주요 분쟁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지목했다.
- 티아 마리아(Tia Maria) 구리 프로젝트: 서던코퍼(Southern Copper)가 추진하는 18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2027년 가동 승인을 받았다.
- 리오 블랑코(Rio Blanco) 프로젝트: 중국 쯔진(Zijin) 그룹이 소유한 구리 광산 개발 사업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될 경우, 페루의 광물 생산 및 수출에 차질이 생겨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기업들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