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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 100, 중동 긴장 고조 속 하락…브렌트유 100달러 육박

걸프만에서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에 근접하자, 영국 증시를 포함한 유럽 주요 증시가 수요일 하락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주요 시장 지표
런던 시간 오전 7시 18분(동부 표준시 오전 3시 18분) 기준, 영국 FTSE 100 지수는 0.28% 하락했으며,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52%, 0.70% 내렸다. 이번 증시 하락은 유가 급등이 주도했다.
- 브렌트유 선물은 2.1% 급등해 배럴당 99.97달러를 기록했다.
-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71% 오른 94.64달러에 거래되었다.
- 안전자산인 금 현물은 1.14% 상승한 4,404.93달러를 기록했다.
- 반면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19% 상승한 1.3567달러를 나타냈다.
걸프만 군사적 긴장 격화
이번 시장 변동성의 핵심 원인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 해군 군함에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한 후, 이란의 원유 운반선 5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미 군함은 미사일 공격을 모두 회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Ad반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함정 2척과 유조선 8척 등 총 20척의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요르단에 위치한 미군 알아즈라크 공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주장했다. 요르단 군 당국은 자국 영토로 발사된 미사일 20기 중 18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 및 분석
제프리스(Jefferies)의 모힛 쿠마르 전략가는 "중동의 긴장이 계속해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렌트유가 100달러에 근접하는 것은 시장의 '고통점(pain point)'에 도달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역설적으로 협상의 가능성을 열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ING의 전략가들은 "최근의 상황은 대화 재개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견해를 강화할 뿐"이라며, 시장이 "상당한 규모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계속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분간 유가 변동성과 시장 불안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