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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포트 맥모란, 구리 가격 강세에 2분기 실적 예상 상회

세계 최대 상장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McMoRan)이 구리 가격 강세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이라는 악재를 높은 판매 가격이 상쇄한 결과다.
가격 상승이 이끈 실적 호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리포트 맥모란의 6월 30일로 마감된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4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59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실적 발표 후 회사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4% 상승했다.
이번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은 구리 가격 상승이다. 2분기 평균 구리 실현 가격은 파운드당 6.17달러로, 전년 동기의 4.54달러 대비 41.5% 급등했다. 공급망 우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견조한 수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구리 가격을 끌어올렸다.
그라스버그 광산 생산 차질
Ad견조한 가격 환경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크게 감소했다. 2분기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한 7억 8,600만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금 생산량은 39.4% 줄어든 19만 2,000온스에 그쳤다.
이는 세계 2위 구리 광산이자 최대 금 광산인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의 운영 차질 때문이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지난 9월 8일 약 80만 미터톤의 습성 물질이 광산을 덮치는 사고로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현재 광산은 전체 생산 능력의 50% 수준에서 가동 중이며, 올해 말까지 65%로 끌어올리고 2027년 말까지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프리포트 맥모란의 실적은 구리 시장의 핵심 동학을 명확히 보여준다. 즉,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이 공급 불안을 가중시켜 가격을 지지하는 한편, 높은 가격은 생산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여 생산업체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그라스버그 광산의 정상화 속도와 중국의 수요 변화가 구리 가격 및 관련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