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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툼, 구글의 130억 유로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에 52주 신고가 경신

핀란드의 전력회사 포르툼(Fortum)의 주가가 헬싱키 증권거래소에서 9.2% 급등한 23.32유로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구글이 핀란드 내 여러 지역에 총 130억 유로(약 19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포르툼이 장기적인 전력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구글 투자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 기대
구글의 이번 투자는 하미나, 카야니 등 핀란드 내 여러 지역의 데이터센터 캠퍼스에 걸쳐 진행되며, 유럽 내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건설 단계인 2027-2028년에만 핀란드 경제에 연평균 36억 유로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력, 원자력, 풍력 등 저탄소 에너지원을 통해 북유럽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포르툼에게 구글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인프라 확충은 구조적인 수요 순풍으로 작용한다. 이는 향후 전력 가격 안정화와 판매량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적인 호재다.
AdM&A 순항 및 시장 환경
주가 상승에는 또 다른 긍정적 요인도 작용했다. 포르툼은 최근 노르웨이의 전력 소매업체 엘메라 그룹(Elmera Group ASA)에 대한 자발적 현금 공개매수 제안이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북유럽 소매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존 발전 사업에 안정적인 소비자 현금 흐름을 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러한 개별 호재와 더불어 헬싱키 증시 및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우호적인 거시 경제 환경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배경을 제공했다. 구글의 투자 소식은 유럽의 다른 유틸리티 기업들과 포르툼을 차별화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부각되며 주가를 52주 최고치인 23.59유로까지 밀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