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유럽 천연가스 가격 80유로 돌파

Summary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 가격이 2023년 초 이후 처음으로 장중 80유로를 넘어섰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선박 공격이 공급망 불안 우려를 키웠습니다.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도매 가격이 2023년 초 이후 처음으로 메가와트시(MWh)당 80유로를 돌파했습니다. 이란이 미군의 유조선 격침에 대한 보복으로 선박 공격을 감행하면서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급증했습니다.
주요 가격 동향
ICE(洲際交易所)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허브의 차월물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80.98유로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리니치 표준시(GMT) 15시 24분 기준으로는 3.34유로 상승한 메가와트시당 79.28유로에 거래되었습니다.
영국 차월물 천연가스 계약 역시 서멀 유닛(therm)당 9.00펜스 오른 197.82펜스를 기록했으며, 장중 최고가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201.12펜스에 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도 급등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갈등 격화와 공급 우려
Ad이번 가격 급등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10척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미군이 자국 유조선 5척을 격침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군사적 대치는 세계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및 천연가스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급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낮은 가스 재고 수준
유럽가스인프라(Gas Infrastructure Europe)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유럽의 천연가스 저장시설 충전율은 67.12%로, 작년 같은 기간의 79.4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낮은 재고 수준은 공급 충격에 대한 유럽의 취약성을 높여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