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 고조…유럽 천연가스 5일 연속 상승

Summary
페르시아만 군사적 긴장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이 마비되면서 유럽의 동절기 에너지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의 벤치마크 천연가스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페르시아만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이 사실상 마비되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동절기 에너지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가격 급등
18일(현지시간) 유럽 가스 가격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근월물은 메가와트시(MWh)당 62.8유로로 1.8% 상승했습니다. 영국 도매 가스 계약 역시 섬(therm)당 154.4펜스로 1.2% 오르며 두 지표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7월 말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 기간입니다.
이번 가격 급등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이 사실상 중단된 데 따른 것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관리를 인용해, 평화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결렬되고 미국이 임시 휴전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이란이 공세적 군사 태세로 전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급망 차질과 시장 영향
호르무즈 해협의 물리적 봉쇄가 악화되면서 에너지 거래 시장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이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원자재 운송은 거의 중단되었으며, 이로 인해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들이 발이 묶이고 유럽으로 향하던 현물 화물의 인도가 심각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Ad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럽의 유틸리티 기업들은 동절기 연료 비축을 위해 현물 LNG 화물 확보에 나선 아시아 구매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약한 유럽의 에너지 안보
이번 공급망 위기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가 특히 취약한 시점에 발생했습니다. 유럽가스인프라(Gas Infrastructure Europe)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의 지하 가스 저장고 용량은 60%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8월 중순 기준으로는 사상 최저치입니다.
지속된 여름 폭염으로 인한 냉방용 전력 수요 증가와 LNG 수입 감소가 겹치면서 계절적 재고 비축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LNG 물동량이 조속히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EU가 매우 부족한 에너지 재고로 난방 시즌에 진입하게 되어 가격 변동성이 극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