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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ni, 베네수엘라 유전 개발 계약… 23억 달러 채권 회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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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4, 20261 min read
이탈리아 Eni, 베네수엘라 유전 개발 계약… 23억 달러 채권 회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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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국영 에너지 대기업 Eni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와 새로운 석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장기간 회수하지 못했던 거액의 채권 회수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계약은 미국의 제재 완화 움직임 속에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재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주요 계약 내용

Eni는 PDVSA와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벨트 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중질유 유전인 '후닌 5(Junin 5)' 프로젝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이 프로젝트에 연간 약 1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 계약 형태: Eni가 운영권을 갖는 25년 만기의 생산물분배계약
  • 생산 목표: 현재 일일 약 12,000배럴(bpd)인 생산량을 2030년까지 400,000 bpd로 확대

Eni 대변인은 "이번 계약은 베네수엘라의 가치 창출과 함께 Eni의 미수금을 점진적으로 회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치 Eni 최고경영자(CEO)는 계약 체결 직후 "내일부터 첫 번째 유정 시추를 시작할 것"이라며 신속한 사업 착수를 예고했다.

채권 회수 및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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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i는 지난 30여 년간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PDVSA로부터 23억 달러가 넘는 대금을 받지 못했다. 또한 스페인 렙솔(Repsol)과 공동 운영하는 페를라(Perla) 가스전 합작법인도 베네수엘라에 4억 달러의 미수금을 보유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과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베네수엘라 사업을 지속해 온 Eni의 결정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클레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계약은 미래 생산량을 확보하고 기존 미수금을 회수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노미스마 에네르지아의 다비데 타바렐리 대표는 "좌초 자산이 될 위험에 처했던 프로젝트들이 이제 그룹의 생산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배경

이번 계약은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석유 부문에 대한 국제 투자를 재개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성사되었다. Eni는 베네수엘라에서 현재 일일 약 64,000 석유환산배럴(boepd)을 생산하고 있으며,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생산량을 최대 100만 boepd까지 늘릴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부채 구조조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익 분배와 채권 상환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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