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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비둘기파적 의사록, 지정학적 리스크 상쇄하며 달러 약세 전환

미국 달러화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상승했으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 의사록, 예상보다 비둘기파적
수요일 공개된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위원들은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의견이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자체적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회귀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물론 일부 위원들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으며, 대부분의 위원들도 AI 관련 수요나 중동 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정책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지적했다. 하지만 바이탈 놀리지(Vital Knowledge)의 애덤 크리사풀리는 "전반적인 어조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며 "시장은 현재의 매파적 언사보다 미래의 완화 가능성에 더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으나, 당시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절반의 위원들이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매파적인 기울기를 보인 바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영향
Ad의사록 공개 전,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누렸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갈등으로 국제 유가는 급등하여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연준 의사록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달러 매수세를 상쇄시키면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 하락한 100.99를 기록했다.
기타 주요 통화 동향
다른 통화 시장에서는 뉴질랜드 달러가 주목받았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자, 뉴질랜드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4% 상승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4% 오른 162.62엔을 기록하며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높였다. 아사다 토이치로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은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추가 금리 인상 전에 필요하다고 발언하며 점진적인 정책 정상화 기조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