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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비농업 고용보고서 앞두고 7주래 최저 수준...엔화는 약세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외환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든 가운데, 미 달러화는 7주 만의 최저치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으며, 엔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엔화 동향과 시장 개입 여파
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0.3% 상승한 158.22엔을 기록하며 달러가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에 걸쳐 미국 재무부와 일본 재무성이 공동으로 단행한 엔화 매수 개입 이후 나타난 움직임이다.
이번 공동 시장 개입은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엔 환율을 40년 만의 최고치였던 162엔 부근에서 끌어내렸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일본의 환율 안정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미국과 일본 간의 현저한 통화정책 격차로 인해 엔화가 구조적인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가 여전히 미미한 상황에서 엔화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시장 안정
Ad최근 외환시장의 소강상태는 변동성이 컸던 여름을 보낸 후 전반적인 조정 국면을 반영한다. 시장은 페르시아만에서의 지정학적 충격, 주요 중앙은행들의 공동 시장 개입, 금리 인하 기대감 재조정 등 복합적인 상황에 대응해왔다.
특히 이란과 오만이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문제에 대해 잠정적인 양해각서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에너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완화되기 시작했다. 이 소식에 브렌트유 가격은 최근 몇 거래일 동안 8% 하락했다. 유가 하락은 아시아와 유럽의 에너지 순수입국 통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인도 루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장의 초점: 미국 고용 지표
이제 외환시장의 관심은 미국 노동시장 데이터로 집중되고 있다. 목요일 발표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금요일에 있을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핵심 지표다.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약 48%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만약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날 경우, 올가을 달러화의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