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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메타, AI 모멘텀에 강세... 유가 급등 속 에너지주도 상승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이번 주 미국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은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 유가 상승, 지수 편입 등 개별 호재에 따라 종목별로 뚜렷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AI 모멘텀 업은 델·메타 강세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AI 서버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업데이트에 힘입어 한 주간 8.8% 상승했으며, 금요일에는 10.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 경신을 시도했다. 데이비드 케네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서 2분기 AI 서버 수주액이 61억 달러에 달해 지난 세 분기를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12개월 누적 AI 수주액은 132억 달러, AI 인프라 수주잔고는 950억 달러에 이른다. 델은 S&P 100 지수에도 편입되는 호재를 맞았다.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역시 새로운 AI 모델 '뮤즈 스파크 1.3(Muse Spark 1.3)'을 출시하며 주간 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업데이트가 "저비용으로 최첨단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으며, 회사 측은 코딩 및 에이전트 작업 능력 면에서 역대 가장 큰 개선이라고 평가했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 동반 상승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며 브렌트유가 목요일 장중 한때 배럴당 109달러를 돌파하는 등 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주요 종목별 상승률은 다음과 같다.
Ad- 마라톤 페트롤리엄(Marathon Petroleum): +4.5%
- 엑슨모빌(Exxon Mobil): +2.8%
- 셰브론(Chevron): +2%
-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ccidental Petroleum): +1.5%
-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1.5%
반면 오라클(Oracle)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4.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클라우드 매출을 포함한 전반적인 실적은 견조했으나,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S&P 500 편입 호재에 급등한 블룸 에너지
블룸 에너지(Bloom Energy)는 이번 주 16.3%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오는 9월 21일 월요일 개장 전, 분기 리밸런싱을 통해 블룸 에너지를 S&P 5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UBS는 이를 "중요한 긍정적 촉매제"로 평가하며, 지수 편입으로 인해 전체 발행 주식의 10~15%에 달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