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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창업자 "이익보다 AGI 우선…최신 모델 오픈소스 유지할 것" (이차이 보도)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창업자가 단기적인 수익 극대화보다 장기적인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국영 매체 이차이(Yicai)는 량원펑 창업자가 최근 투자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최첨단 모델을 계속 오픈소스로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GI 우선 전략과 오픈소스
이차이가 입수한 회의록에 따르면, 량원펑 창업자는 최근 4시간 동안 진행된 투자자 회의에서 회사의 장기 비전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오픈소스 개발과 상업적 수익 창출이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며, 딥시크의 가장 진보된 모델도 오픈소스로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일부 투자자들의 시각과는 다를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쟁 심화 속 첫 외부 자금 유치
딥시크는 지난해 저비용 고성능 모델인 'V3'와 'R1'을 출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국의 첨단 칩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이 미국 AI 선두 주자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Ad최근 딥시크는 수년간 외부 자본을 받지 않던 전략을 바꿔 첫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쳤으며, 이 과정에서 약 520억 달러(약 72조 원)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바이트댄스(ByteDance)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 및 문샷(Moonshot), Z.ai 등 자금력이 풍부한 경쟁 스타트업과의 경쟁이 심화된 데 따른 압박으로 분석됩니다.
최대 제약은 '컴퓨팅 파워'
량 창업자는 현재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컴퓨팅 파워를 꼽았습니다. 그는 미국과의 주요 격차가 기술력이 아닌 자원 접근성에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자체적인 대규모 AI 컴퓨팅 클러스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체 AI 칩 개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량 창업자는 이차이 보도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칩을 구매할 수 있다면 굳이 직접 칩을 만들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됐습니다. 이는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한 고성능 AI 칩 확보의 어려움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