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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 은행, 중간배당 확대...20개 은행 총 2661억 위안 지급 계획

루이펑은행(瑞丰银行)이 올해 A주 상장 은행 중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지급하며 중국 은행권의 중간배당 시즌이 본격화됐다. 시상주보(时代周报)에 따르면 9월 11일 기준 총 20개 상장 은행이 총 2661억 위안(약 50조 8,000억 원)이 넘는 중간배당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 환원 강화 추세를 뚜렷이 보이고 있다.
20개 은행 중간배당 계획 발표
루이펑은행은 지난 9월 10일 주당 0.10위안(세전), 총 1억 9600만 위안의 현금 배당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해당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 21.85%에 해당하는 규모로, 2021년 상장 이후 첫 중간배당이다.
루이펑은행 외에도 민생은행(民生银行)과 상하이농촌상업은행(沪农商行) 등이 9월 내 배당금 지급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간배당 계획을 공개했거나 이미 시행한 은행은 총 20곳으로, 합산 배당액은 2661억 1300만 위안에 달한다.
국유은행, 배당성향 상향 주도
특히 올해는 6대 국유은행이 처음으로 중간배당 성향을 기존 30%에서 31%로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6개 은행의 중간배당 총액은 2209억 8900만 위안으로, 전체 계획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요 국유은행별 중간배당 계획은 다음과 같다:
Ad- 공상은행(工商银行): 538억 5300만 위안으로 최대 규모
- 건설은행(建设银行): 525억 8200만 위안
- 농업은행(农业银行): 453억 9300만 위안
- 중국은행(中国银行): 383억 4300만 위안
공상은행 이사회 관계자는 실적 발표회에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상반기 견조한 실적과 자본 건전성을 바탕으로 주주 환원과 장기적 성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분석: "체계적 주주 환원 강화 신호"
쑤상은행(苏商银行)의 우쩌웨이(武泽伟)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이 중국 은행권의 주주 환원 메커니즘이 체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국의 배당 빈도 확대 장려 정책과 부합하며,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주요 은행들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지속적인 현금 배당이 가능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소형 은행이 신속하게 배당을 지급하는 반면, 국유은행은 거대한 자본 규모와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해 통상 12월에서 이듬해 1월 사이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시차를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