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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스타트업 '문샷 AI', 홍콩·상하이 동시 상장 검토 - SCMP 보도

중국의 거대언어모델(LLM) '키미(Kimi)' 개발사 문샷 AI(월지출행)가 홍콩과 상하이 증권거래소 동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홍콩 IPO 추진과 상하이 추가 상장 가능성
SCMP에 따르면 문샷 AI는 이미 재무적 투자자들과 홍콩 기업공개(IPO) 계획을 논의했으며, 이후 중국 본토 증시에 추가 상장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본토 상장 시 유력한 시장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혁신판(STAR Market, 커촹반)으로, 조만간 거래소 측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지난주 로이터 통신이 문샷 AI가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비밀리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최대 30억 달러(약 4조 1천억 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은 것이다. 이번 동시 상장 검토는 자금 조달 경로를 다각화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동시 상장 검토 배경
문샷 AI가 본토 상장을 고려하는 배경에는 홍콩 증시의 부진한 AI 주식 성과와 IPO 대기 기업이 몰려있는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CMP의 소식통은 이러한 시장 상황이 본토 증시로 눈을 돌리게 한 요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상하이 과학혁신판은 최근 유니트리 로보틱스(Unitree Robotics) 등 다수의 중국 기술 기업을 유치하며 매력적인 상장처로 부상하고 있다. 본토 증시 상장은 중국 내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치하고 더 높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AI 자금 조달 경쟁
문샷 AI의 상장 추진은 전 세계적으로 가열되고 있는 AI 관련 자금 조달 경쟁의 일환이다. 미국의 앤스로픽(Anthropic) 역시 10월까지 IPO를 준비 중이며, 중국의 Z.AI(구 Zhipu)와 미니맥스(MiniMax)는 올해 이미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문샷 AI는 지난 7월 출시한 '키미 K3' 모델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문샷 AI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클라우드 플랫폼에 자사 모델을 탑재하는 수익 공유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어,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