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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주가, 복합 악재에 하락…밸류에이션 부담·규제 우려 부각

반도체 대장주 중 하나인 브로드컴(AVGO)의 주가가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여러 악재가 겹치며 하락했다. 인공지능(AI) 개발 속도 조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유입된 가운데, 브로드컴을 둘러싼 개별적인 우려들이 하락폭을 키웠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브로드컴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3.2% 하락한 350.48달러를 기록했다.
기술주 매도세와 엇갈린 실적 전망
최근 일부 기술 업계 리더들이 AI 개발 속도 둔화를 촉구하면서,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반도체 섹터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1.8%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 이후 남은 우려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가 제시한 4분기 매출 가이던스(348억 달러)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350억 3,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장기 이익 전망치는 예상을 상회했지만, 단기 매출에 대한 실망감이 지난 9월 2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를 통합 국면에 머무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Ad밸류에이션 부담과 규제 불확실성
브로드컴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브로드컴의 선행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가수익비율이 약 30배에 달해 이미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향후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 하락 위험이 크다며 '부정적 위험/보상 구도'를 이유로 매도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규제 관련 불확실성도 더해졌다. 유럽연합(EU)이 브로드컴의 VM웨어(VMware) 라이선스 정책 개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오는 9월 21일로 예정된 배당락일(주당 0.65달러)을 앞두고 일부 배당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