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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달러 약세, 파운드화 강세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 여파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동반 상승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4시 25분 기준, 파운드/달러 환율(GBP/USD)은 전일 대비 0.07% 상승한 1.3503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EUR/USD)은 0.05% 오른 1.1565달러에 거래되었다.
부진한 고용지표와 연준 금리 전망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만 명 감소했으며, 이전 수치 역시 10만 명 이상 하향 조정되었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간 월평균 고용 증가는 2만 명에 그쳤다.
네덜란드 ING의 프란체스코 페솔레 외환 전략가는 "지난 금요일의 고용지표는 명백히 비둘기파적이었으며 달러에 부정적인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이 현재 9월 11bp, 12월 28bp, 내년 4월 40b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연준이 더 비둘기파적으로 선회할 여지가 충분해 달러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시선, 미국 CPI로 이동
Ad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ING는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여 시장 컨센서스인 0.2%를 밑돌고, 근원 CPI는 0.2%로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CPI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달러 약세 주장을 더욱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요일에는 매파적 성향의 베스 해먹 연준 위원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나, 그 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다.
달러 주도 장세 속 통화 동향
전문가들은 월요일 파운드화의 강세가 영국 국내 요인이 아닌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유로화 역시 "전적으로 달러의 방향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로존은 주요 데이터 발표가 마무리된 비교적 조용한 시기에 접어들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금리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상태다.
ING는 이번 주 CPI가 약세를 보일 경우 유로/달러 환율이 1.160달러를 돌파하고, 다음 저항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1.1630달러까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0.2%)를 웃도는 것이 이번 주 달러 하락세를 멈출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