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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배럴당 96달러 돌파…미-이란 갈등 격화에 3일 연속 상승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국제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6% 오른 배럴당 96.1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1.6% 상승한 배럴당 91.65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약 5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이번 유가 상승은 미국이 이란 관련 목표물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하고,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과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면서 촉발되었다. 양측의 대치가 격화되면서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더욱 제한되고, 이미 심각한 공급 충격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운 데이터 분석 업체 케이플러(Kpler)의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월요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5척에 불과해 운항이 극도로 제한적인 상태를 보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아이마 터미널에서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각각 선적한 초대형 유조선 2척이 해협을 통과하던 중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되면서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Ad공급 차질 현실화
이란의 원유 수출 또한 심각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8월 원유 선적량이 일일 22만~25만 5천 배럴 사이로, 지난 3월의 약 200만 배럴에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공급 불안이 시장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한편, 미국 내 재고 상황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화요일 늦게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 28일로 끝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는 26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420만 배럴 증가를 기록했던 전주와 상반된 결과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약 30만 배럴 증가했으며, 증류유 재고는 약 30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은 곧 발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공식 주간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