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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중동 분쟁 격화에 배럴당 100달러 돌파

Summary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약 1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중동 지역의 분쟁 격화로 인한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약 1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면서 주요 산유 지역의 공급망 리스크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세 동향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그리니치 표준시(GMT) 07시 21분 기준 국제 유가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7월 24일 이후 처음으로 상징적인 가격대인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 브렌트유 선물: 2.15달러(2.2%) 상승한 배럴당 100.0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1.70달러(1.83%) 오른 배럴당 94.73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미-이란 갈등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지난달 초 이후 25%가량 급등했습니다.
공급망 위협하는 중동 분쟁
Ad이번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이로 인해 분쟁이 크게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크게 제한된 상황에서 대안 경로로 여겨지던 홍해를 통한 원유 운송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컨설팅 기업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에 따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은 전투 재개 이전 하루 800만~900만 배럴 수준에서 하루 200만 배럴 미만으로 급감했습니다.
공급 우려와 시장 전망
공급 측면에서의 불안감도 유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약 4%에 해당하는 하루 43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등 비(非)OPEC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 등 주요 투자은행들도 최근 며칠 사이 유가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시장의 높아진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