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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디어 주가, 트럼프 '미국 이전' 요구에 7% 가까이 급락

캐나다의 민간 제트기 제조업체 봄바디어(Bombardier)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압박으로 인해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내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지 않으면 미국 시장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주가는 6.7% 하락한 294.03 캐나다 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과 시장의 우려
이번 주가 하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는 봄바디어를 직접 겨냥해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옮기지 않을 경우, 미국 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위협은 봄바디어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미국은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봄바디어의 연간 매출을 약 102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으며, 만약 미국 시장 판매가 금지될 경우 약 50억 달러의 매출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봄바디어의 반박과 악화된 투자 심리
봄바디어는 즉각 성명을 내고 자사가 미국 경제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다음과 같은 수치를 제시하며 반박했습니다.
Ad- 미국 내 고용 인원: 약 3,500명
- 47개 주에 걸친 미국 기반 공급업체: 약 2,800개
- 연간 미국 공급업체 지출액: 25억 달러 이상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협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되며 주가에 대한 매도 압력은 장중 내내 지속되었습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90 캐나다 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심화되는 무역 갈등과 거시 경제 환경
이번 사태는 캐나다와 미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캐나다는 최대 276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는 화요일 자정부터 발효되었습니다.
이러한 무역 분쟁은 북미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화요일 개장 전 캐나다 S&P/TSX 종합지수 선물은 0.55% 하락했으며, 미국 증시 역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2%,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약 0.5%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봄바디어에 대한 직접적인 정치적 리스크와 북미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맞물리면서 주가 하락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