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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 급등, 사상 최대 규모 공매도 청산 촉발… 1시간 만에 10억 달러 증발

비트코인이 수요일 8% 이상 급등하며 6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인 69,970.3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으로, 가격이 급반전하면서 기록적인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숏 스퀴즈'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 숏 스퀴즈 발생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불과 한 시간 만에 10억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공매도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습니다. 이는 2021년 관련 데이터 집계 시작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공매도 청산입니다.
수개월간 하락세가 이어지며 6만 달러 초반까지 밀렸던 비트코인 시장에는 비관론이 팽배했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갑작스럽게 상승세로 돌아서자, 손실을 막기 위한 공매도 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수(숏 커버링)가 유입되며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전형적인 숏 스퀴즈 장세가 연출되었습니다.
규제 완화 기대감 및 거시 경제 요인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여러 긍정적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인베이스, 페이워드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 경영진과 회동하면서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동시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일부 디지털 자산 발행에 대해 증권 등록을 면제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신생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Ad거시 경제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유동성 지원을 위한 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발표한 것이 결정적인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이 조치로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LO:TECH의 애덤 맥카시 리서치 총괄은 "지난 몇 주간 비트코인 공매도는 시장에서 가장 집중된 거래 중 하나였다"며 "미 재무부의 정책 신호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려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빠르게 회귀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비트코인의 급등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12% 급등하며 3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고, 관련 주식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9% 이상, 비트코인 대량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12% 이상 상승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비트코인은 주요 기술 지표인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을 다시 돌파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향후 랠리 지속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번 상승이 공매도 청산에 의해 주도된 만큼,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될지가 관건입니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현재의 상승 동력을 유지하며 다음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75,000달러 선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