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비트코인, 미국-이란 긴장 고조에 6만 3천 달러선 하락…위험회피 심리 확산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월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투기적 성격이 강한 무수익 자산을 회피하면서,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오전 6시 7분(GMT 10:07) 기준 1.2% 하락한 63,108.4달러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투자 심리 위축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자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뚜렷해졌다. 이란은 해협이 대부분 폐쇄되었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은 계속 열려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은 국제 유가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가격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이는 결국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금리 환경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암호화폐와 같은 자산의 투자 매력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자금 유출과 거시 경제 압박 지속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이미 위축된 상태였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5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현상도 암호화폐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Ad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8주 연속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또한, 미국 의회에서 계류 중인 암호화폐 관련 주요 법안(Clarity Act)의 진행이 지지부진한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도 동반 하락
비트코인의 약세는 다른 주요 암호화폐인 알트코인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긍정적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이더리움(ETH): 1% 하락한 1,783.46달러
- 리플(XRP): 1.5% 하락
-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BNB: 0.4%에서 2.5% 사이의 하락폭 기록
- 도지코인(DOGE): 약 1%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