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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분기 14% 손실 후 6만 달러선 회복

비트코인이 2분기 동안 14%의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후, 수요일 거래에서 4% 가까이 상승하며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6만 달러를 회복했다. 이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 속에서 나온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된다.
시장 동향 및 가격 회복
Investing.com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수요일 한때 22개월 만에 최저치인 57,803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전일 대비 3.7% 상승한 60,80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로는 32% 하락했으며,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점보다는 5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회복세는 다른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3.8% 상승했으며, 솔라나와 카르다노는 각각 6.8%와 9.2% 오르며 더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속되는 하방 압력
단기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여러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다. 특히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암호화폐와 같은 무수익 자산의 투자 매력을 감소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d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다음과 같은 요인에 기인한다:
-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6월 회의에서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연내 최소 한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컨퍼런스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제공을 거부하며 정책 불확실성을 더했다.
- 현물 ETF의 기록적 자금 유출: 데이터 제공업체 SoSoValue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6월 한 달간 45억 달러가 순유출되며 출시 이후 최대 월간 유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9거래일 연속 순유출의 일부로,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AI 관련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 투자자들이 펀더멘털이 명확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투기적 성격이 강한 암호화폐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했다.
월가의 비관적 전망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씨티(Citi)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12개월 목표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 씨티는 투자 수요 약화, ETF 자금 유출,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지연 등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씨티는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기존 11만 2,000달러에서 8만 2,000달러로, 이더리움은 3,175달러에서 2,240달러로 낮췄다. 또한 경기 침체와 ETF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비트코인이 5만 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