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비트코인, 6만 4천 달러선 회복…기술적 지표는 '데드캣 바운스' 경고

최근 수개월간 좁은 범위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이번 주 매수세가 유입되며 6만 4,32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단기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여러 시간대의 기술적 지표들은 이번 반등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 아닌, 하락장 속 일시적 반등을 의미하는 '데드캣 바운스(dead-cat bounce)'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엇갈리는 기술적 지표: 단기 '매수' vs 장기 '매도'
이번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은 시간대별로 상반된 기술적 신호에서 비롯된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일간 차트에서는 '매수' 신호가 나타나지만 주간 차트에서는 '매도', 월간 차트에서는 '강력 매도'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일반적으로 장기 추세가 단기 움직임보다 우선시된다.
특히 주간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가 -5,570.7이라는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결정적이다. 이는 단순한 조정이 아닌 광범위한 하락 추세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한다. 일간 MACD 역시 -34.3으로 음수 영역에 머물러 있어, 단기적 강세가 부정적인 모멘텀과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 저항선과 시장 전망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미 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일간 스토캐스틱 지표는 96.6으로 과매수 구간에 진입해, 이번 반등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동력을 잃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저항선은 다음과 같다.
Ad- 1차 저항선: 64,858달러 (주간 R1)
- 2차 저항선: 65,839달러 (일간 R2)
- 추세 전환 확인 구간: 66,603달러 (주간 R2)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차 주간 저항선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이 구간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데드캣 바운스 가설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될 것이다. 거시적으로 비트코인은 52주 최고가 대비 49%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수익률은 -26.69%에 달하는 등 구조적인 약세 국면에 놓여있다.
기관 투자자의 엇갈린 행보
이러한 약세 신호 속에서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UBS는 2026년 2분기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대한 콜옵션 보유량을 24배 늘린 반면, 풋옵션은 53% 줄였다. 이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회복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종종 시장보다 너무 일찍 진입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수개월간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회복세는 단기 과매수, 장기 약세 신호, 주요 저항선 하회 등 전형적인 약세장 랠리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강세론자들이 66,603달러를 확실히 돌파하고 주간 모멘텀을 뒤집기 전까지는, 이번 반등 역시 더 큰 하락 추세 내에서의 매도 기회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