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비트코인 6만 4천 달러 선 보합세... 연준 불확실성·지정학적 리스크 주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이 6만 4천 달러 선에서 좁은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었음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한국 시간 금요일 오전, 비트코인은 0.5% 상승한 64,352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0% 이상 급락했으나, 7월에는 약 10%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 불확실성 속 기술주와 디커플링
이번 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졌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AI 투자 낙관론이 재점화되며 나스닥 지수가 3% 가까이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 같은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자산은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에 동참하지 못하는 '디커플링' 현상을 보였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관 투자 동향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입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이는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Ad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역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안 순유입을 지속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재평가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자금 유출을 겪는 등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관련 기업 실적 부진과 알트코인 동향
암호화폐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된 기업들의 실적 또한 부진했습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의 최대 기업 보유처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분기 공정가치 회계 기준에 따라 82억 2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 때문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분기에 비트코인 보유량을 약 11% 늘렸습니다.
- 코인베이스(COIN):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과 매출 감소를 보고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 거래량 부진이 거래 수수료 수입에 타격을 준 결과입니다.
한편,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였습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3% 상승한 1,906.92달러를 기록했으며, 리플(XRP)은 0.7%, 솔라나는 1.1% 올랐습니다. 카르다노는 3.6%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