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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 8천 달러 선 안정…미 재무 정책 우려에 '달러 약세' 베팅 확산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7만 8천 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화가 압박을 받자,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통화 가치 하락(currency devaluation)' 거래가 활발해진 영향이다.
미국 동부 시간 25일 오전 9시 29분(한국 시간 25일 오후 10시 29분) 기준,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한 78,644.8달러에 거래되었다. 장중 한때 81,300달러까지 오르며 3개월 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 정책이 촉발한 '달러 약세' 베팅
이번 비트코인 상승의 핵심 동력은 미국 재정 건전성과 달러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시장의 깊어지는 우려다. 지난주 미 재무부가 급등하는 국채 수익률을 억제하기 위해 채권 환매 속도를 거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졌다.
이 조치는 재무부의 시장 개입 비용을 달러화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고, 이는 '통화 가치 하락 거래'를 촉발했다. 싱가포르 화교은행(OCBC)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재무부의 환매 발표는 시장의 서사를 '수익률 상승'에서 '달러 가치 하락'으로 전환시켰다"며 "이는 달러 약세, 금값 강세,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을 금이나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안전자산으로 이끌고 있다.
숏 스퀴즈, 비트코인 상승세에 기름 부어
Ad비트코인 가격 반등은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4억 5,700만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었다.
이러한 숏 스퀴즈 현상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추세로, 갑작스러운 가격 급등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을 정리했다. 이더리움 역시 같은 기간 1억 1,23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주요 암호화폐 시장 동향
최근의 급등세 이후 주요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주요 알트코인 시세는 다음과 같다.
- 이더리움(ETH): 1.2% 하락한 2,463.0달러
- 리플(XRP): 2.6% 하락
- 솔라나(SOL): 2.3% 상승
- 카르다노(ADA): 약 3% 하락
- 도지코인(DOGE): 2.3%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