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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동 긴장 완화에 6만 3천 달러 돌파...위험선호 심리 개선

Summary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어 비트코인 가격이 2% 가까이 상승하며 6만 3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유가 하락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 3000달러를 상회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 기준 목요일 오후 1.9% 상승한 63,352.8달러에 거래되며 전날의 하락분을 만회하고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쏠린 눈
이번 가격 상승의 주된 동력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소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에서 먼저 연락해와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면적인 군사 충돌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 이 소식은 유가 하락으로도 이어지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약 2% 하락했던 전날의 상황과 대조적이다. 시장이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물 주도 상승...파생상품 시장은 '신중'
암호화폐 분석 업체 넥소 디스패치(Nexo Dispatch)의 분석가 일리야 칼체프(Iliya Kalchev)는 이번 상승이 레버리지가 아닌 현물 수요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거시 경제 충격이 있을 때마다 자본이 유출되던 2분기의 패턴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시장의 회복탄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d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가격이 회복되는 동안 약 3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레버리지 노출을 꺼리고 있음을 시사하며, 현재의 상승이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긍정적 수급 신호와 연준 동향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된다.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전체 유통량의 약 6.6%로,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칼체프 분석가는 "역사적으로 거래소 보유량의 지속적인 감소는 매도 압력 완화를 의미하며, 수 분기에 걸친 강세장의 전조가 되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은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소화하고 있다. 일부 위원들이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으나, 전반적인 기조는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동조하며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이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