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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 휴즈, 차트 인더스트리 인수 후 마진 전망 하향에 주가 급락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 휴즈(Baker Hughes, BKR)의 주가가 바클레이즈 연례 에너지-파워 컨퍼런스 발표 이후 7.0% 급락했다. 회사가 최근 136억 달러에 인수한 차트 인더스트리(Chart Industries)의 단기 수익성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예상보다 낮은 인수 마진
베이커 휴즈는 9월 9일(현지시간) 열린 컨퍼런스에서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285억~303억 달러로, 조정 EBITDA 전망치를 48억 8천만~54억 8천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가이던스보다 부정적인 세부 내용에 더 주목했다.
회사 측은 차트 인더스트리의 2026년 하반기 마진이 약 1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간 자유현금흐름 전환율 가이던스를 40~45%로 하향 조정하며, 감소분 전체가 인수 관련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엇갈린 월가 평가 속 매도세
Ad컨퍼런스 발표 이후 월가에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다. UBS는 차트 인더스트리의 마진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베이커 휴즈의 목표주가를 71달러에서 70달러로 소폭 하향하고 '중립' 등급을 유지했다. UBS는 장기적인 인수 시너지 효과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인 통합 비용과 마진 압박이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서스퀘하나(Susquehanna)는 목표주가를 75달러로 상향하고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며 보다 건설적인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평가도 마진 실망감으로 인한 전반적인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주가는 장중 한때 59.07달러까지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부담으로 작용
베이커 휴즈의 주가 하락은 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증폭됐다. 이날 S&P 500 지수는 0.6%, 나스닥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6%, 0.7% 하락하는 등 거시 경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다. 에너지 섹터의 동종 기업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가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