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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달러, 예상 웃돈 CPI에 강세…美 PCE 앞두고 아시아 통화 혼조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통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관망하는 동안, 호주 달러는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호주 달러, 인플레이션 쇼크에 급등
수요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것은 호주 달러였다.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0.3% 상승한 0.718달러에 거래되며 6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호주의 7월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인 0.8%를 상회하는 1.0% 상승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3.8%에서 3.5%로 둔화했지만,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의주시하는 절사평균(trimmed mean) CPI가 월간 0.5% 상승하며 연간 근원 인플레이션이 3.6%에 달했다. 이 데이터로 인해 시장에서는 RBA의 연내 네 번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美 PCE 발표 앞두고 달러는 보합세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잭슨홀 심포지엄에 쏠려 있다. 해당 결과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Ad이러한 관망세 속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 소폭 상승한 98.99를 기록하며 지난주 기록한 3개월 만의 최저치 부근에서 좁은 범위의 등락을 보였다. 한편,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8.97엔으로 소폭 움직였으며, 시장은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주시하고 있다.
원화 약세 등 기타 아시아 통화는 방향성 탐색
다른 아시아 통화들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원 환율(USD/KRW)은 0.2% 상승하며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는 보합권에서 거래되었고, 싱가포르 달러는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로 위험 선호 심리가 일부 개선되고, 이란과 오만 간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회담 재개 소식에 국제 유가가 2% 이상 하락한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각국 통화의 향방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