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ASML, 연간 실적 전망 상향에 유럽 반도체주 동반 강세

Summary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두 번째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유럽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 홀딩스가 올해 두 번째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히자 유럽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핵심 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폭 상향된 실적 가이던스
ASML은 새로운 연간 실적 전망으로 매출 430억~450억 유로, 총이익률 54%~56%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매출 360억~40억 유로, 총이익률 51%~53%에서 크게 상향 조정된 수치다.
3분기 가이던스 역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을 115억 유로로 예상했는데, 이는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가 집계한 컨센서스인 103억 7천만 유로를 약 11% 상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총이익률 전망치도 56%로, 분석가들의 예상치(52.1%)를 크게 웃돌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이를 근거로 ASML의 4분기 매출이 144억 1천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16억 2천만 유로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AI 붐이 이끄는 강력한 수요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는 "AI 관련 투자와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이 첨단 로직 및 메모리 칩 수요를 견인하며 반도체 산업의 성장 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ASML은 올해 메모리 부문 매출이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AI발 수요가 관련 장비 시장을 이끌고 있음을 확인했다.
Ad수요 급증에 따라 ASML은 최첨단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생산 능력 확대를 검토 중이다. 회사 측은 내년도 EUV 시스템 주문이 거의 마감되었으며, 2027년과 2028년에 생산량을 각각 약 30%씩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반응 및 주가 동향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ASML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 기준으로 5.3% 급등했다. 다른 유럽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 프랑스 반도체 소재 기업 소이텍(Soitec): 3.6% 상승
- 독일 광학 기업 예놉틱(Jenoptik): 5.5% 상승
- 네덜란드 BE 세미컨덕터(BE Semiconductor): 0.8% 상승
ASML의 이번 실적 전망 상향은 AI가 촉발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는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