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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기술주 약세·중동 긴장 고조에 하락…닛케이 4% 급락

Summary
금요일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기술주 매도세와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4%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금요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기술주 매도세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의 기술주 약세 흐름이 아시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일본 닛케이 지수는 4% 이상 급락하며 역내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술주 매도세 확산, 닛케이 급락 주도
일본 증시는 아시아 시장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반도체 등 핵심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집중되며 4% 급락했고, 토픽스(TOPIX) 지수도 2.6% 하락 마감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인식 속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는 긍정적인 실적과 향후 AI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5%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자본적지출(CAPEX) 계획이 오히려 AI 분야의 과도한 투자 경쟁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기술주 약세는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도 확산되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1.6% 하락, 상하이선전 CSI 300 지수 2.5% 하락
- 홍콩: 항셍지수 2% 하락
- 호주 및 싱가포르: ASX 200 지수와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 각각 0.5% 하락
Ad한편, 한국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 부담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되었다. 미군이 이란에 대해 6일 연속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영향으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주간 기준으로 10% 이상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여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요인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연준 일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또한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