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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AI 훈풍 속 반도체주 급등... 美 긴축 우려는 부담

인공지능(AI)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이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아시아 증시가 월요일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AI 기대감에 반도체주 일제히 급등
이날 아시아 증시의 랠리는 오픈AI(OpenAI)의 새로운 모델 공개 소식이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불러일으킨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은 미국 시장의 기술주 강세에 이어 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코스피(KOSPI) 지수는 3.4% 급등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별로는 다음과 같다.
- 삼성전자: 4% 상승
- SK하이닉스: 6.1% 상승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졌다.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1.9% 상승했으며, 대만의 TSMC는 1.5% 올랐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 제외)는 약 0.9% 상승했다.
Ad美 고용 호조와 유가 상승... 연준 긴축 우려 지속
그러나 시장의 낙관론은 미국의 매파적 통화정책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제한받는 모습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16만 2천 명 증가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 선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1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금융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
중국 본토의 CSI 300 지수는 0.2% 상승했으나, 홍콩 항셍 지수는 1.2% 하락하며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에 대응해 국유 은행 및 보험사에 3,600억 위안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는 등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아직 투자 심리를 완전히 회복시키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