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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AI CEO '개발 속도 조절' 경고에 아시아 관련주 동반 급락

월요일 아시아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인류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막기 위해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AI 기업 CEO들의 경고
앤스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 오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AI 기업들이 모델 성능 발전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xAI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와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 CEO 역시 아모데이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이후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오픈AI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우려는 앤스로픽이 지난 목요일 발표한 위협 정보 보고서에서 비롯되었다. 보고서는 여러 행위자가 자사의 클로드(Claude) AI 모델을 무기 개발, 사이버 작전, 감시 및 사기 등 다양한 활동에 사용했다고 상세히 밝혔다. 앤스로픽의 연구원이었던 제이콥 콕슨은 "AI를 만드는 사람들이 10년 안에 AI가 우리 모두를 죽일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며 사임해 경각심을 더했다.
아시아 증시 전반에 미친 영향
CEO들의 발언은 2022년 챗GPT 출시 이후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해 온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나타났다.
Ad- 일본: 오픈AI 투자사인 소프트뱅크 주가는 장중 한때 13.2% 폭락했으며,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키옥시아는 9.8%,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3.7% 하락했다.
- 한국: SK하이닉스가 5.3%, 삼성전자가 3.7% 하락 마감했다.
- 대만: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1.2% 밀렸다.
- 중국 및 홍콩: 상하이에서는 메모리 칩 제조업체 CXMT가 2.7%, SMIC가 1.4% 하락했다. 홍콩에서는 중际旭창(Zhongji Innolight)이 4.1%, 미니맥스(Minimax)가 5.4% 떨어졌다.
시장 분석 및 배경
소니 파이낸셜 그룹의 미야지마 다카유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주말 동안 이어진 AI 개발 속도 조절 요구 발언에 따라 도쿄 증시의 AI 및 반도체 관련주에 매도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 역시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규제 요구와 대조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요일 AI 비판가들을 "일어나지 않을 시나리오를 거론하는 매우 부정적인 세력"에 비유하며, 미국이 AI 산업의 선두 주자 자리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중국 정부는 이달 열리는 양자 회담의 일환으로 AI 안전에 관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