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AMD 주가, 스페이스X의 엔비디아 선택 소식에 시간 외 거래서 급락

정규장에서 7% 이상 급등했던 AMD(AMD)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8.79%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자사의 위성 컴퓨팅 프로젝트에 경쟁사인 엔비디아(NVDA)의 반도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직접적인 시장 반응입니다.
스페이스X, 엔비디아와 파트너십 발표
스페이스X는 '스타마인드 AI1(StarMind AI1)' 위성 컴퓨팅 페이로드 설계를 위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각 위성에는 데이터센터급 우주 컴퓨팅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루빈(Rubin) GPU와 베라(Vera) CPU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고객사 선정을 넘어섭니다.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및 컴퓨팅 기술 도입 기업 중 하나로, 머스크의 공개적인 엔비디아 선택은 AMD에게 상당한 상징적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 소식으로 인해 AMD 주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정규장에서 7.00% 상승하며 518.58달러에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8.79% 하락한 약 472.98달러까지 밀려났습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2.56% 상승한 데 이어 시간 외 거래에서도 2.16% 추가 상승하며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Ad전문가들은 스페이스X의 직접적인 칩 구매 물량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에 비해서는 적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고성능 AI 작업에는 엔비디아'라는 인식을 강화하며 시장의 지배적인 서사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AI 칩 경쟁 구도와 전망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으로 강력한 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 해자'를 더욱 깊게 파게 되었습니다. 이는 AMD와 같은 후발 주자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있어 더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AMD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AI 칩 시장의 전체 규모가 막대하여 두 개 이상의 주요 기업이 공존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AMD가 이미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머스크가 AI 인프라 시장 정서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다른 첨단 기업들이 그의 선례를 따른다면 AMD의 핵심 성장 동력인 GPU 매출 전망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