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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럽 아리안 6 로켓 발사 6회 추가 계약…총 24회 확보

아마존이 유럽의 주력 발사체인 아리안 6(Ariane 6)를 이용한 위성 발사를 6회 추가로 계약했다고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가 수요일 밝혔다. 이로써 아마존이 아리안스페이스와 계약한 총 발사 횟수는 24회로 늘어나며, 유럽의 대표 로켓 프로그램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계약 세부 내용과 배경
이번 발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주 관련 행사에서 이루어졌다. 아리안스페이스에 따르면, 추가된 6회의 발사는 대용량 모델인 아리안 64 버전을 통해 2029년부터 시작되며, 전체 계약은 2031년까지 이어진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계약을 환영하며 유럽 우주 산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아마존은 저궤도(LEO) 위성 수천 기를 배치하여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를 추진 중이며, 이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미국 발사체 공급난 속 유럽 의존도 심화
이번 계약은 아마존이 미국 내 발사체 공급 부족 현상에 대응해 유럽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마존은 그동안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 로켓에 주로 의존해왔다.
Ad아마존은 당초 규제 당국으로부터 올해 여름까지 전체 계획된 3,232기 위성의 절반을 발사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으나, 발사체 공급 부족을 이유로 지난 6월 이 요건을 면제받은 바 있다. 이는 미국 내 발사체 시장의 공급 병목 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아리안스페이스의 사업 현황
아리안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이 유럽의 주력 로켓 프로그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리안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이미 3차례의 아리안 6 임무를 통해 아마존의 카이퍼 위성 100기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현재 아리안스페이스는 약 30회의 발사 계약을 수주한 상태이며, 2029년과 2030년에 추가 발사 가능한 여유 슬롯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리 행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블루 오리진 등 미국의 주요 우주 기업들이 불참했는데, 소식통들은 유럽 중심의 의제에 대한 백악관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