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앨버트슨, 연간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주가 20% 급락

Summary
미국 대형 식료품 체인 앨버트슨이 소비 지출 둔화를 이유로 연간 동일점포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20% 급락했다.
미국의 대형 식료품 유통업체 앨버트슨(Albertsons)이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23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20% 급락했다. 고물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배경이다.
실적 전망 대폭 하향
앨버트슨은 연간 동일점포 매출(identical sales)이 0.5%에서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의 0%에서 1%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대폭 후퇴한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역시 기존의 2.22달러에서 2.32달러 범위에서 1.75달러에서 1.85달러 범위로 크게 낮춰 잡았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소비 심리 위축이 배경
Ad수잔 모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디지털 및 약국 사업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핵심 식료품 사업은 업계 전반의 판매량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인플레이션과 높은 수준의 유가 및 식품 가격은 가계의 소비 습관을 변화시키고 있다. 소비자들은 월마트(Walmart)와 같은 대형 할인점이나 알디(Aldi)와 같은 저가 식료품점, 혹은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는 중산층 및 저소득층 소비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앨버트슨과 같은 전통적인 식료품점에 상당한 매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
앨버트슨의 실적 전망 하향은 필수 소비재로 여겨지는 식료품 분야마저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가 할인점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다른 전통 소매업체들 역시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향후 소매업계 전반의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