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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160엔 근접... 아시아 통화 혼조세 속 BOJ 금리 인상론 부상

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160엔 선에 근접하면서 아시아 외환시장이 관망세를 보였다. 시장은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을 주시하는 한편, 저명 투자자 스콧 베센트가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화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엔화, 160엔 '경계선' 재진입
엔/달러 환율은 159.81엔 부근에서 거래되며, 지난 두 거래일 연속 장중 160엔을 돌파했던 흐름을 이어갔다. 이 수준은 지난 7월 말 일본 당국이 기록적인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던 시점과 가까워 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 당시 개입으로 인한 엔화 강세 효과가 절반 이상 사라지면서 당국의 추가 조치 여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NHK는 투자자 스콧 베센트가 일본 재무상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에게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베센트는 일본 정부와 BOJ가 엔화 강세를 유도할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엇갈리는 미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전망
미국 달러화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 강화 전망과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99.51 부근에서 소폭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Ad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잭슨홀 발언 이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 기대감은 급격히 높아졌다. 블룸버그 스왑 가격은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전일 34%에서 74%로 반영했으며, CME 페드워치(FedWatch)는 일주일 전 41%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다음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준의 최종 결정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전망이다.
위안화·루피화 강세, 여타 통화는 약보합
다른 아시아 주요 통화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중국 위안화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상회하며 강세를 보였다.
- 중국 위안화: 민간 기관 레이팅독(RatingDog)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51.5로, 시장 예상치(51.0)와 전월치(50.9)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공식 제조업 PMI가 49.8로 위축 국면을 유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 인도 루피화: 루피화는 강세를 보이며 달러/루피 환율(USD/INR)은 0.21% 하락한 94.964를 기록했다. 4~6월 경제성장률이 7.8%로 견조하게 나타난 점과 MSCI 지수 재조정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감이 루피화 가치를 지지했다.
- 한국 원화: 원/달러 환율(USD/KRW)은 0.4% 상승한 1,372.69원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