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베네수엘라, 40억 달러 금 보유고 뉴욕 이전 합의 임박 - FT 보도

Summary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이 영국에 보관된 약 40억 달러 상당의 금 보유고를 뉴욕 연방준비은행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오랜 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해당 자산을 국가 재건 등을 위한 담보로 활용할 길을 열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권이 영란은행(Bank of England)에 보관 중인 약 40억 달러(약 5조 5천억 원) 상당의 중앙은행 금 보유고를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FT의 보도를 즉각적으로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의 내용과 조건
보도에 따르면, 제안된 합의안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이끄는 현 정부가 금에 대한 법적 통제권을 갖되, 즉각적인 매각은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신, 이 금 보유고는 향후 정부 차입을 위한 담보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자금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국가 경제를 안정시키고 국가 재건 사업에 투입될 수 있습니다. 지난달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영란은행에 묶여 있는 금 보유고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법적 분쟁
이번 합의는 수년간 영국 법원에서 이어진 금 보유고 소유권 분쟁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영란은행은 약 31톤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금을 보관해왔습니다.
Ad- 분쟁의 시작: 2019년 초, 영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이 조작되었다는 이유로 그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야권 지도자였던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금 인출을 거부했습니다.
- 법적 공방: 이후 마두로 정부와 과이도가 이끄는 야권은 금의 통제권을 놓고 영국 법원에서 지루한 법적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시장에 미칠 영향
만약 이번 합의가 최종 타결된다면, 이는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교착 상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동결되었던 자산을 담보로 국제 금융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다만, 금의 즉각적인 시장 매각이 아닌 담보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국제 금 시세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합의가 베네수엘라의 채무 상환 능력과 경제 회복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