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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3개월 만에 최저치 근접... 주간 하락세 전망

미국 달러화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3개월 만의 최저치 부근에서 약세를 보이며 주간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 재무부의 국채 매입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달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한국 시간 21일 오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2% 하락한 98.743을 기록했다. 이로써 달러 인덱스는 주간 누적으로 거의 1%에 달하는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 배경: 美 국채 금리 재상승
미 재무부는 지난 수요일, 오는 9월부터 장기 국채 환매(buyback) 규모를 기존 회당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늘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국채 금리 상승세를 억제하는 데 지속적인 효과를 내지 못했다.
시장은 재무부의 개입이 미국의 막대한 재정 적자와 부채 증가라는 근본적인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다시 4.70% 수준으로 올랐고, 30년물 수익률은 5.25%에 근접하며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아시아 통화 동향: 엔화 및 원화 강세
Ad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엔 환율은 0.1% 하락한 159엔 선에서 거래되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해 6월의 1.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일본은행(BOJ)이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를 강화하는 요인이다.
아시아 통화 중에서는 한국 원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원 환율은 0.9% 하락하며 수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2.5%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달러 역시 달러 대비 0.4% 상승하며 주간 1%에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시장 전망 및 주요 변수
대부분의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도 루피는 예외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상승과 수입업체의 헤지 거래가 루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번 주에만 6% 이상 상승하며 배럴당 94달러 선에 근접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미국 및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점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