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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월 근원 CPI 6년 만에 하락...연준 7월 금리 인상 기대감 후퇴

Summary
미국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의 7월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 기대감이 크게 약화되었다. 반면 기업 실적은 IBM의 주가 폭락과 ASML의 호실적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시켰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월간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6년 만에 꺾인 근원 물가... 7월 동결 전망 확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6월 미국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02% 하락하며 6년 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연간 근원 물가 상승률은 2.6%로 둔화되었다. 이는 자동차 보험료, 통신, 의료, 호텔 숙박비 등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데이터가 발표된 후, 금융시장은 이달 말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의 배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는 주지 않았다.
IBM 쇼크 속 엇갈린 기업 실적
Ad본격적으로 시작된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는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은 변동성 장세와 기업공개(IPO) 수수료 수입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골드만삭스 주가는 9% 급등했다.
반면 기술 업계는 혼조세를 보였다. IBM은 소프트웨어 서비스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의 사업 전환에 실패했다고 인정하며 사상 최대폭인 25%의 주가 폭락을 겪었다. 이는 다른 소프트웨어 관련주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유럽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반도체 부문의 견조한 수요를 재확인시켰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경제지표
한편,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다시 배럴당 85달러를 상회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3%에 그쳤으나, 6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지표는 예상을 상회하며 위안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소식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아시아 증시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