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우크라이나, 시위 속 군 총사령관 전격 교체…미하일로 드라파티 임명

Summary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규모 시위에 따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군 총사령관을 해임하고 미하일로 드라파티 소장을 신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군 수뇌부 개편으로, 향후 군사 전략 및 정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시르스키(60) 군 총사령관을 교체하고 미하일로 드라파티(43) 소장을 신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최근 며칠간 이어진 대규모 시위의 결과로,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군 수뇌부 개편이다.
군 수뇌부 전격 교체 배경
이번 총사령관 교체는 지난주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술 전문가로 개혁을 주도하던 미하일로 페도로프(35) 국방장관을 취임 6개월 만에 해임하면서 촉발된 정치적 위기에서 비롯됐다. 분석가들은 페도로프 장관의 해임이 최근 우크라이나의 전장 우위를 상실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시르스키 전임 총사령관은 전쟁 초기 키이우 방어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나, 일각에서는 그의 경직된 지휘 스타일이 불필요하게 높은 병력 손실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페도로프 장관 해임은 이러한 군 지휘부에 대한 불만을 표면화시켰고,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변화를 요구했다.
'신세대 장군' 드라파티와 향후 전망
신임 드라파티 총사령관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지상군을 이끌었던 존경받는 지휘관으로, '신세대 장군'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임명은 기술을 전쟁 승리의 핵심으로 보는 우크라이나 여론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Ad젤렌스키 대통령은 드라파티 총사령관을 소개하며 "우크라이나 국방군의 작전은 계속되어야 하며, 장거리 제재 계획과 중거리 타격 프로그램은 절대적인 정밀함으로 수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임되었던 페도로프 전 장관 역시 X(옛 트위터)를 통해 "자유와 정의를 위한 싸움에 새로운 희망의 원천"이라며 드라파티의 임명을 환영했다.
정국 불안과 전쟁 장기화 우려
이번 군 수뇌부 개편은 5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 속에서 선거 부재로 인한 우크라이나 내부 통치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투자자 및 시장 관찰자들은 이번 인사가 군사 전략의 변화뿐만 아니라 정치적 불안정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페도로프 전 장관의 거취는 아직 불분명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에게 국가 기술 부문을 감독하는 "적절한 직책"을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페도로프는 국방장관직 복귀만을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국내 보안국 국장 대행이었던 예브헤니 크마라를 국방장관 대행으로 임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