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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연설문 운영자, 예측 시장 내부자 거래 혐의로 CFTC 조사

Summary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 운영자를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에서 미공개 연설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은 현재 무급 휴직 처리 후 백악관을 떠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연설문 텔레프롬프터 운영자인 가브리엘 페레즈가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서 잠재적 내부자 거래를 한 혐의로 연방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이번 사건은 비공개 정보 접근이 용이한 예측 시장의 규제 공백과 잠재적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CFTC 조사 착수 배경
소식통에 따르면, 예측 시장 플랫폼인 칼시는 자체 고객 확인 및 시장 감시 절차를 통해 의심스러운 거래 활동을 포착하고 이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직접 통보했다. 칼시의 집행 책임자인 로버트 드놀트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 감시팀이 해당 거래를 신속히 포착해 조사 후 CFTC에 알렸다"며 "규제 당국에 수집한 증거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레즈 측은 CFTC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해당 직원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페레즈는 무급 휴직 처리되었고 더 이상 백악관에서 근무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CFTC 대변인은 규정에 따라 조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급 시장'과 잠재적 이익
칼시의 '언급 시장(mention markets)'은 연설이나 기업 실적 발표 등 공개 행사에서 특정 단어나 문구가 언급될지 여부에 베팅하는 파생상품 계약을 제공한다. 페레즈는 연설 원고에 사전 접근할 수 있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d이번 거래로 발생할 수 있었던 잠재적 이익은 9만 달러(약 1억 2,500만 원)를 초과했으나, 칼시 측이 수익금이 인출되기 전에 해당 계좌를 동결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칼시는 내부 조사 과정에서 해당 거래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마켓 메이커들 또한 내부 고발 채널을 통해 여러 거래의 잠재적 비정상성을 보고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예측 시장의 규제 리스크 부각
이번 사건은 칼시나 폴리마켓(Polymarket)과 같은 예측 시장 스타트업들이 수년간 직면해 온 규제 리스크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들 플랫폼은 선거 결과, 스포츠, 날씨 등 미래 사건의 결과를 두고 사용자들이 계약을 거래할 수 있게 하지만, 시장 조작이나 내부자 거래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여 칼시는 지난 6월, 민감한 계약을 거래하는 사용자에 대해 직업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내부 고발자 포털을 개설하는 등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예측 시장의 성장과 함께 규제 당국의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