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트럼프 "이란과 대화 없다"…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긴장 고조

Summar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제재 해제 등을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조건으로 내걸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어떠한 대화도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예정된 것도 없다고 밝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운영 상태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이란과의 대화 전면 부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해상 봉쇄는 전면적으로 효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고 정상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역의 모든 수중 기뢰가 제거되거나 폭파되었다고 주장하며,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이는 해협 봉쇄를 압박 카드로 사용하려는 이란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란 "제재 해제가 해협 개방 조건"
반면 이란 측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측 협상 대표는 국영 언론을 통해 지난 6월 체결된 잠정 합의 조건을 미국이 충족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Ad칼리바프 대표가 의회에서 언급한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
-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국의 봉쇄 해제
- 원유 수출 제재 해제
-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 모든 전선에서의 위협 및 군사 작전 중단
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이란의 엇갈린 주장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길목이기 때문이다. 해협 봉쇄 가능성이나 군사적 충돌 위험이 부각될 경우 국제 유가는 급등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양측의 발언 수위와 실제 군사적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협상 재개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이 유가를 비롯한 금융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