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테슬라, 사이버캡 실망감과 안전 조사 착수에 주가 하락

테슬라(TSLA)의 주가가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캡(Cybercab)' 공개 행사 이후 개장 전 거래에서 3.0% 하락한 365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하락은 행사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미국 연방 교통 당국이 제기한 안전성 문제에 따른 즉각적인 조사 착수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대에 못 미친 공개 행사와 규제 당국의 조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상업적으로 배치한 약 1,000대의 사이버캡 차량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NHTSA는 테슬라가 운전대,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 미러 등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에 따라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장치 없이 차량의 안전 규정 준수를 인증한 기술적 근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슬라가 차량을 상업적으로 배치하기 전에 규제 면제를 신청하지 않은 점이 지적되었다.
행사 자체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펀드매니저 게리 블랙(Gary Black)은 공개 라이브 스트리밍이 없었고, 구체적인 배치 규모나 일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행사를 "대체로 실패작"이라고 평가했다.
경쟁 구도와 엇갈린 시장 반응
Ad경쟁 환경 역시 테슬라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Investing.com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 테슬라가 등록한 사이버캡은 출시 시점에 45대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주에서 거의 1,00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용 중인 경쟁사 웨이모(Waymo)의 규모와 크게 대조된다.
월가의 반응도 엇갈렸다. 투자사 스톤엑스(StoneX)는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475달러를 유지했으나, 바클레이즈(Barclays)는 '보유' 의견을 고수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같은 시간 S&P 500 지수가 보합세를, 나스닥 지수가 소폭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이날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거시 경제 요인보다는 기업 고유의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심리 변화와 전망
행사 전날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사이버캡 출시에 대한 낙관론으로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규제 당국의 조사로 로보택시 사업의 법적 확장 경로에 의문이 제기되고, 행사의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이 상업적으로 실현되기까지의 과정과 시간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