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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캡' 행사 실망감에 주가 6% 급락…핵심 정보 부재

테슬라(TSLA) 주가가 금요일 약 6% 급락하며 마감했다. 기대를 모았던 '사이버캡(Cybercab)' 관련 행사에서 가격, 양산 계획, 규제 승인 등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핵심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주가 하락은 행사 기대감으로 5.4% 상승했던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기대에 못 미친 행사 내용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비공개 초청 형식으로 사이버캡 행사를 진행했으나, 공개 온라인 스트리밍이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등장은 없었다. 행사에서 테슬라는 로보택시 앱 사용자들이 오스틴 내 특정 '지오펜스(geofence)' 구역에서 사이버캡을 호출해 무인 주행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이버캡이 실제 승객 운송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지만, 서비스가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가능하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투자자들은 운영 지역 확장, 차량 규모 증대, 상용화 시점 등 사업의 실질적 가치를 판단할 정보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냉담한 반응과 규제 당국의 조사
월가 분석가들은 행사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RBC 캐피털 마켓은 보고서에서 "기존에 알려진 정보 외에 새로운 내용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 사이버캡 출시 행사는 실망스러웠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일부 사용자들이 보고한 경로 설정 오류, 목적지 이탈 등 초기 서비스의 문제점도 언급했다.
Ad설상가상으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행사가 열린 목요일, 사이버캡에 대한 '감사 질의(audit query)'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이 공공 도로 주행에 필요한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자체 안전 인증을 올바르게 완료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향후 규제 승인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로보택시 사업의 불확실성 증대
테슬라의 높은 기업 가치는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 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사이버캡의 상용화 지연이나 불확실성은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미국 무인 택시 시장은 알파벳(GOOGL)의 웨이모(Waymo)가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가 웨이모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초기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을 확대하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제한된 운영 지역을 벗어나는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