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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리 인상에 원화 강세, 달러는 잭슨홀 앞두고 상승세 유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힘입어 원화가 아시아 통화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달러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1주일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3.00%로 인상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0.25%p) 인상한 3.00%로 결정하며 2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 결정으로 원화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달러/원(USD/KRW) 환율은 0.3%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026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상향 조정했으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7%로 유지했다. 또한, 정책 결정의 효과를 평가하면서 점진적인 추가 긴축이 가능함을 시사했으며,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3.25%로 제시하며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잭슨홀 주시 속 달러 강세 유지
미국 달러 지수는 전일 0.3% 상승한 데 이어 목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99.15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3.6%)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Ad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에 힘을 실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6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있을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하고 있다.
기타 아시아 통화 동향
다른 아시아 통화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이 미국 통화정책 전망에 집중되면서 각국 통화는 개별적인 요인에 따라 움직였다.
- 일본 엔화(JPY):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시기적절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시사하지는 않으면서 달러/엔 환율은 159.36엔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 호주 달러(AUD): 예상보다 강한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호주중앙은행(RBA)의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호주 달러/미국 달러 환율은 0.2% 상승한 0.718달러를 기록했다.
- 기타 통화: 중국 위안화는 보합세를 보였고, 싱가포르 달러는 소폭 하락했으며, 인도 루피는 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