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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정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강세…달러는 중동 리스크 속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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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0, 20262 min read
원화, 정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강세…달러는 중동 리스크 속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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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원화가 주요 아시아 통화 가운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교차하며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원화, 외환시장 개혁안에 '나홀로 강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USD/KRW)은 0.3% 하락한 1,482.76원에 거래되며 역내 통화 중 가장 큰 폭의 강세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지난 일요일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가 발표한 개혁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27년 1월부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사전에 등록된 해외 소재 기관(RFI)을 통해 원화를 거래하고 송금할 수 있게 된다.
  • 모든 결제는 새로운 24시간 한국은행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된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시행된 24시간 원화 거래 허용에 이은 후속 조치로,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고 외국인 자금 유치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달러,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전망 속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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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0.73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며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일부 뒷받침했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 둔화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화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29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85.6%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난 금요일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적인 긴축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단기간 내 정책 완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아시아 주요 통화 동향

일본 금융시장이 '바다의 날'로 휴장하면서 엔화는 한산한 거래 속에 보합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USD/JPY)은 162.36엔으로, 40년 만의 최저치 부근에 머물렀다. 이는 미국과 일본 간의 큰 폭의 금리 격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위안화는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후 큰 변동이 없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USD/CNY)은 6.7719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과 한국의 2분기 GDP, 싱가포르의 물가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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