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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첫날 22% 급등…AI 열풍 건재 과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여전히 뜨거움을 입증했다. 금요일 미국 증시 개장 전,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공모가 대비 약 22% 높은 수준에서 거래가 예고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성공적인 첫 거래와 대규모 자금 조달
Investing.com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인 265억 달러(약 36조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ADR 공모가는 주당 149달러로 책정되었으나, 뉴욕 시간 오전 10시 11분 기준 시장 조성자들의 호가는 이를 22% 상회하는 181.49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공모는 수요가 공급을 7배 이상 초과하는 등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수석 시장 분석가 데이비드 모리슨은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회사가 글로벌 메모리 칩 부족과 AI 인프라 수요 증가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AI 붐 속 시장 신뢰도 시험대
이번 상장은 최근 몇 주간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로 조정을 보였던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로 여겨진다. 일부 조정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650% 상승하며 AI 붐의 핵심 수혜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Ad성공적인 데뷔는 AI 기술 성장의 장기적인 동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조달 자금을 AI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제조 시설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전망 및 투자자 관심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자 기반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었다는 전략적 의미도 크다. 이미 다이렉시온(Direxion), 프로셰어즈(ProShares) 등 최소 10곳의 자산운용사는 SK하이닉스 단일 종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규제 당국에 등록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증시 데뷔에 앞서 금요일 서울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2.2% 상승 마감했다.